[제5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정책·산업·교육 등 소프트웨어 자원 개발해 인재 불러야"

패널토론
지재권·콘텐츠·게임아이템 등 눈에 보이지않는 모든 자산
토큰화해 유동화시키는게 블록체인 금융의 핵심 미래

제5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이 부산파이낸셜뉴스와 부산광역시, BNK금융그룹,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주최로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마루에서 열린 가운데 이장우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장(맨 오른쪽)의 진행으로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박영호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장, 엄경순 IBM CTO 전무, 임관령 후오비 코리아 전략기획실장, 울프 칼슨 나스닥 북아시아&일본 본부장, 이상욱 후오비 코리아 CFO. 사진=김범석 기자
쏟아지는 질문
제5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이 부산파이낸셜뉴스와 부산광역시, BNK금융그룹,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주최로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마루에서 열렸다. 패널토론 시간에 참석자들이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핀테크에 이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의 등장과 함께 급변하는 금융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의 역할과 가능은 무엇일까.

부산파이낸셜뉴스가 부산시, BNK금융그룹과 공동으로 12일 주최한 제5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패널 토론에서는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글로벌 저명 석학과 국내외 경제전문가로 이뤄진 이날 패널들은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만들 방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과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

패널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부산은 하드웨어 구축보다 사람이나 지식과 같은 소프트웨어 자원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부산대와 한국해양대에 각각 개원한 금융대학원과 해양금융대학원을 주축으로 글로벌 금융인재를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정보를 축적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은 "부산 금융중심지는 그동안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많이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많이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부산 금융중심지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책.산업.교육 등 종합적 소프트웨어 자원을 개발해 금융인재들이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제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호 고려대 교수는 "블록체인은 미래 글로벌 자산거래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콘텐츠, 게임 아이템, 증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자산까지 토큰화해서 전 세계에 유동화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금융의 핵심 미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전 세계가 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블록체인 혁명에서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표준체제를 잘 구축해 나간다면 골드만삭스와 같은 큰 회사가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의 좋은 사례들을 참고해서 부산 고유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박영호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장은 "독일의 함부르크는 선박금융이 잘 발달돼 있고 물류에 특화돼 있다보니 아시아에 수출하는 상당 부분이 여기서 이뤄지고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국내외적 기술교류가 이뤄져 함부르크와 같은 부산만의 고유 모델을 찾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선박금융에 민간의 투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재민 한국해양대 교수는 "선박금융에 토큰 등을 이용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면 중개기관이 필요가 없어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며 "이렇게 세이브된 비용을 투자자들과 나눌 수 있게 된다면 민간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부산지역 선박금융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울프 칼슨 나스닥 북아시아&일본 본부장은 나스닥의 블록체인과 AI 적용 사례를 예로 들어 금융플랫폼의 파괴적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패널로 참석한 엄경순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본격 토론에 앞서 '블록체인의 글로벌 트렌드'에 관해 발표했다.

엄 전무는 "올해 블록체인 트렌드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된 기본기술이 발전돼 기업이 더욱 성숙한 접근방식을 사용해 잠재적 유스케이스(사용자가 인식 가능한 기능 단위)를 식별하고,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또 최소 하나의 시중은행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ICO(가상화폐공개)가 기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 IPO(기업공개) 전문가들은 기술 플랫폼으로 토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오성택 최수상 홍창기 최경식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