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탄력…신임 대표 사업의지 ‘확고’

중국 화융치업, 5조2000억원이 투입…마이스복합리조트단지 조성
자본검증위에 보완서류 추가 제출…새 경영진 원희룡 지사 면담
내달 검증위 회의 개최…신용평가전문기관 통해 검증 진행할 듯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감도 /fnDB


[제주=좌승훈 기자] 총 5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행사인 JCC㈜의 새 경영진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사업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혀 수개월째 중단된 자본검증이 재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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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자로 바뀐 오라관광단지 투자자인 화융그룹(华融集团) 계열사인 화융치업(华融置业) 가오간 대표이사와 임원진 2명이 11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 지사를 면담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가오간 대표는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사업 추진 의지와 함께, 시행사인 화륭그룹과 화륭치업의 경영비전과 현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보증과 관련 자료 등을 자본검증위원회(위원장 박상문)에 전달하고, 이르면 내달에 검증위 회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다만 이번에 경영진이 교체됨에 따라 검증위에서 추가 자료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자본검증은 신용평가전문기관을 선정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JCC㈜는 지난 7월 투자의향서와 분양수입 산출내역,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재무제표, 지역 상생방안 등 5개 보완서류를 추가로 제주도에 제출하면서 자본검증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주 오라관광단지 전시컨벤션(MICE) 조감도 /fnDB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753㎡에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제주 최대 규모의 마이스복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당초 이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었으나, 일부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법적 근거조차 없는 ‘자본검증’을 꺼내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을 걸린 상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