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년 탐라인 삶 녹아든 ‘탐라문화제’ 전국화·세계화 진력

부재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 ‘참여축제문화’ 강조
원도심서 개최…도심형 전통 문화축제의 ‘본보기’ 구현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부재호 회장.

[좌승훈 기자] 천년 탐라인의 삶이 녹아든 제주도민 대축제인 제57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올 축제 주제는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이다. 57년째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부재호 회장은 탐라문화제에 대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제주 대표 문화예출축제로서, 전국화·세계화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탐라문화제는 제주시 옛 도심 활성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올해는 개최장소를 원도심으로 옮긴 지 두 회째다. 부 회장은 “축제가 도심 속으로 들어온 만큼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어우러져 탐라 천년의 문화를 교감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형 전통문화축제의 ‘본보기’를 구현한다고도 하니, 기대가 크다.

특히 올 축제는 국내외 문화교류 행사도 확대돼 탐라문화제의 전국화·세계화의 토대가 구축될 전망이다.

국내 8개 지역 10팀, 국외 10개 지역 10팀 등 20개 국내외 문화예술단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부 회장은 “이번 탐라문화제는 개막공연, 불꽃놀이 등을 통해 도민의 안녕과 제주의 문화중흥을 기원하는 ‘기원축제’, 제주의 상징물로 단장하고 거리를 걷는 가장 퍼레이드와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문화의 길 축제’, 제주의 무형문화재·제주어·민속예술 등을 향유하는 ‘제주문화축제’, 예술인·외국인·청소년 등이 관객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참여문화축제’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우선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에 무대를 설치해 공연을 펼친다는 점이다.

산지천공원에서 개최함으로써, 나무들로 경관을 가린다는 지적에 따라, 올 축제는 보다 넓고 사방에서 볼 수 있는 산지천에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 거리 행사 범위를 옛 코리아극장에서 산지천까지 확대해 관객들은 원도심 길을 걸으며 양옆으로 펼쳐지는 각종 문화 퍼포먼스와 전시 체험 부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 전통문화의 정수인 무형문화재 축제도 확대된다. 제주도무형문화재가 지난해 7종목에서 16종목으로 늘었으며, 초청 무형문화재도 1종목에서 4종목으로 증가했다.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는 지난해와 같이 3종목으로 운영된다.

한편 부 회장은 재일 제주인을 대상으로 매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해외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도 마련하고 있다. 부 회장은 "재일 제주인을 비롯해 해외에서 고향발전과 인재양성에 도움을 주신 재외 도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일본 뿐 만 아니라, 재외도민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타향살이에 지친 마음을 풀어드리고,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