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티몬에서 암호화폐 결제 된다, 이용자는 간편결제처럼 이용

【서귀포(제주)=허준 기자】연내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 암호화폐 '테라'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것처럼 편하게 간편결제처럼 '테라페이'를 사용하면 된다.

다른 결제 수단 대신 테라페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10% 가량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티몬과 테라가 암호화폐 결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자 테라 공동창업자는 14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DC 2018)'에서 연내 티몬에 암호화폐 '테라'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인 '테라페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편결제처럼 편하게 암호화폐 결제 사용 가능
신 의장은 "암호화폐가 실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테라라는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한 암호화폐 '테라'와 테라와 연결된 암호화폐 '루나'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곧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자 테라 공동창업자는 14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DC 2018)'에서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 '테라'를 소개하고 있다.
테라는 자동으로 수요와 공급이 조절돼 가격 변동이 최소화된다. 1500원이던 1테라의 가격이 1470원으로 떨어지면 테라를 더 발행해 가격을 1500원으로 맞춘다. 반대로 1530원으로 오르면 테라와 연결된 암호화폐 루나를 활용해 테라를 사들여서 소각해 1500원으로 맞추는 식이다. 이같은 작업이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테라의 가격이 항상 1500원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티몬에 '테라페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테라페이 서비스에 회원가입을 한 뒤, 은행계좌 등을 연결해 테라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그냥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결제가 진행될때 자동으로 거래소를 통해 현금이 테라로 바꿔서 결제된다. 이용자는 이같은 구조를 몰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 의장은 "이용자들은 복잡하게 암호화폐 지갑은 만들거나 할 필요없이 간편결제를 쓰는 것처럼 테라페이를 이용하면 된다"며 "결제할때 카드결제, 카카오페이 결제를 선택하는 곳에 테라페이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할인받고, 쇼핑몰은 수수료 대폭 낮아져
테라는 이용자들의 테라페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테라 사용량이 많아져서 발생하는 이익을 할인혜택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역시 수익이 늘어나면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할인율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티몬에서 1만원에 판매되는 책을 테라페이로 결제하면 10% 할인돼 9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9000원을 내지만 티몬은 1만원을 모두 받는다. 할인된 1000원은 테라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티몬에 지급한다. 이 할인율은 테라의 수익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 확대된다. 반대로 수익이 줄어들면 할인율도 자동으로 줄어드는 구조다.

티몬도 테라페이 결제를 적극 장려할 수밖에 없다. 현재 결제 수수료가 2~3% 정도인데, 테라페이의 수수료는 0.5%에 불과하다. 테라페이로 결제가 발생할때마다 0.5%의 수수료가 테라와 연결된 암호화폐 루나 보유자들에게 지급된다.

연내 티몬에서 테라페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는 '테라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15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테라페이 결제가 확대된다. 테라 얼라이언스에는 국내 최대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도 가입돼 있다. 동남아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 베트남의 '티키', 쇼핑 플랫폼 '큐텐' 등도 얼라이언스 멤버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