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뭄 지역 새 아파트 눈길가네

아파트 전체물량 75% ‘노후’.. 새집 갈아타기 수요 풍부
최신 특화설계로 만족도 높여
신규 대단지에 인구유입 땐 교통망 개선 등 호재로 작용

이천 라온프라이빗 조감도
최근 몇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공급가뭄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노후된 주택이 많아 주택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욕구가 높아 대기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전국 아파트는 960만여가구로 이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718만여가구에 달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74.8%다. 특히 지역내 아파트 노후화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는 80% 이상 지역은 전체 225개 시군구 중 85개 지역으로 전체의 37.7%에 이른다. 그만큼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급가뭄 지역 새 아파트 기록적 청약률

새 아파트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넘어 환금성과 시세안정성 쪽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 최신 설계평면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급가뭄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마감을 기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지난 4월 전북 전주 서신동에서 '서신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선보여 647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신동은 2004년 이후 14년만에 처음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으로 무려 4만1024명이 청약통장을 넣었다.

또 포스코건설이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3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9가구 모집에 1만934명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가뭄 지역의 경우 헌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이 두텁고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구 유입에 따른 대중교통망 개선 등 다양한 호재를 불러온다"며 "더욱이 지역 내에서 오랫만에 공급되는 만큼 기존에 볼수 없었던 특화설계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천, 원주, 전주 등에서 새 아파트 선봬

올 하반기에도 공급가뭄 지역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가 있다. 경기 이천시 송정동에서는 라온건설이 10월 중 '이천 라온프라이빗'을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약 88%에 달하는 곳이다. 특히 송정동은 최근 10년간 신규 분양이 없는데다 성남-이천-여주간 복선전철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좋은 곳이어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2~지상25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75㎡, 84㎡ 790가구로 구성됐다.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는 10월 중 포스코건설이 '원주 중앙공원 더샵'을 공급한다.
원주고속터미널, 남원주중앙고속도로 등이 가까이 있어 교통환경이 좋으며 치악초, 서원주초, 삼육고, 대성고 등 지역 명문학군을 옆에 두고 있어 입지가 좋다.

전북 전주시 서완산동2가에서는 세종종합건설이 10월 중 '서완산동 골드클래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4~84㎡ 248가구 규모로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완산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