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교육받은 방북 시 유의사항, 어떤 내용? "숙소에서 대화할 땐.."

신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09:45

수정 2018.09.18 09:5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교육받은 방북 시 유의사항, 어떤 내용? "숙소에서 대화할 땐.."

18일 방북길에 오른 재계 관계자들이 관련 필수교육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북한 체제를 자극할 수 있는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게 골자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방북 교육을 받았다.

이 일정엔 가수 에일리와 지코를 비롯,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등도 참석했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일정상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보냈다.

이 교육에선 통일부·국가정보원 간부들이 강사로 나서 방북 시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개혁·개방, 탈북민 언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걸로 알려졌다. 북한 체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들이다.


또 숙소에서 대화할 땐 TV를 켜거나 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명함을 전하는 것도 삼가해달라고 한 걸로 전해졌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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