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잠들기 전 '백색 소음'.. 악영향 봤더니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5:49

수정 2018.09.18 16:0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잠들기 전이나 공부를 할 때 일명 '백색 소음(white noise)'를 일부러 듣는 사람들이 많다.

백색 소음은 자연·생활 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리 예를들어 빗소리, 파도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등 친숙한 소음을 말한다. 평상시에 듣고 지내는 일상적인 소리이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좋은 소음'으로 불리는 이런 '백색 소음'이 장기적으로는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장기간 백색 소음에 노출되면, 뇌 세포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듣게할 수 있다고 국제의학저널 'JAMA 이비인후과(8월 30일자)'에 밝혔다.

연구진은 60-70데시벨의 끊임없는 백색소음으로 인해 중추 청각 신경계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 청각 정보를 필터링하고 구별하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산업안전청이 인정한 '안전'한 소음 수준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영향을 분석했지만 연구진은 인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백색 소음은 일부 이명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연구진은 "장기간 백색소음에 노출되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백색 소음이 뇌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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