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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익률, 삼성은 웃고 LG·현대차는 울고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7:08

수정 2018.09.18 17:08

삼성그룹주 관련 ETF 연초이후 최대 8.51% 상승.. LG·현대차 최저 -11.56%
ETF 수익률, 삼성은 웃고 LG·현대차는 울고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삼성그룹주 ETF 수익률이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반대로 현대차그룹 및 LG그룹주에 투자하는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킨덱스(Kindex) 삼성그룹주 ETF'는 연초 이후 8.51%(17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누적 수익률은 16.72%, 2년 누적 수익률은 45.59%에 이른다.

또 '한국투자킨덱스 삼성그룹주SW ETF'는 연초 이후 9.24%, '삼성코덱스 삼성그룹주ETF'는 6.96%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들 ETF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을 편입한 특정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각 종목 투자비중은 ETF마다 제각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분할 후 5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4만5150원으로 -11%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ETF 수익률을 견인했다. 연초 이후 삼성SDI는 20.5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 호텔신라가 24.8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한 자릿수 투자비중으로 ETF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래에셋타이거(TIGER) 현대차그룹 ETF'는 연초 이후 -2.60%, 'KB스타5대그룹주ETF'는 -4.85%, '미래에셋타이거 LG그룹 ETF'는 -11.5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타이거 현대차그룹 ETF'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에 10%~25%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에도 5% 안팎 비중으로 투자한다. 현대차 주가는 연초 이후 -17.63%, 현대모비스 -15.4%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남북경협주로 주목을 받았던 현대건설과 현대로템이 각각 89%, 68%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투자 비중이 적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쇄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미래에셋타이거 LG그룹 ETF'는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주요 종목을 10~12% 비중으로, LG와 LG생활건강, GS, GS건설 등에도 5% 안팎으로 각각 투자한다.
연초 이후 LG화학은 -12.59%, LG디스플레이는 34.11%, LG전자는 -32.17%의 내림세를 보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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