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안업계 협력위해 에스원 특허 개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7:12

수정 2018.09.18 17:12

육현표 에스원 대표, '에스원 솔루션페어'서 밝혀
4차 산업시대 협력 중요해 다양한 파트너사 기술 접목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운데)가 18일 서울 서소문로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서 스마트 엑스레이(X-ray) 솔류션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운데)가 18일 서울 서소문로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서 스마트 엑스레이(X-ray) 솔류션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연결, 개방과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보안업계가 경쟁만 하는 게 아니라 협력도 할 수 있다."

'ADT캡스를 인수한 SK텔레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내놓은 답변이다.

18일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이 개최된 서울 서소문로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만난 육 대표는 "(ADT캡스를 인수한) SK텔레콤과도 현재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업 중으로 향후에도 에스원의 기술력과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충분히 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에스원을 강조한 육 대표는 "지난 솔루션페어도 많은 파트너사와 함께 했지만 이번 솔루션페어에서는 에스원의 핵심기술 플랫폼을 오픈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파트너사를 모집했다. LG 유플러스(U+)의 스마트 드론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업종간 벽을 허물고, 기업간의 협력에 도움이 된다면 에스원의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에스원 솔루션페어는 '상상을 연결하다(Connecting the Dots)'를 슬로건으로 에스원의 핵심기술 플랫폼에 다양한 파트너사의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전시공간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도시 솔루션을 소개한 '스마트 시티'부터 최근 사회적 이슈인 상점 무인화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까지 빌딩, 공장, 오피스, 영상감시 등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된 솔루션은 총 40개이다.

특히 '스마트 스토어' 섹션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인점포 솔루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물품을 자동으로 인식, 금액을 계산하는 것은 물론 재고관리까지 가능하다. 방문한 고객을 분석해 마케팅 정보까지 제공하고 그 동안 무인점포의 단점으로 지적된 보안 문제도 실시간 관제로 극복했다.

육 대표는 "무인점포는 중국 등 이미 다른 나라에서 상용화 되고 있고 국내 시장은 조금 늦은 편"이라며 "현재의 무인점포는 어떻게 계산할 것이냐에 초점에 두고 개발 중이지만 에스원은 재고 관리와 점포 내 사고 대응 등 보안 전문가 입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차별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트너사 그리고 고객 간 교류를 극대화했다. 별도의 공간 구분 없이 솔루션별로 에스원과 파트너사 부스를 나란히 배치, 고객들의 명확한 이해를 돕고 파트너사에게는 대 고객 홍보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12개이던 참여 파트너사는 올해는 24개로 증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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