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서 北 원산·나진 경유, 유럽가는 열차 추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7:34

수정 2018.09.18 17:34

부산시, 남북상생 프로젝트
부산시는 18일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평화무드 조성에 뜻을 같이해 총 5개 분야 35개 사업의 '부산시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북한을 경유하는 부산발 유럽행 열차 운행과 남북 공동영화제 운영, 북한의 해수욕장과 자매결연 추진 등이 담겼다.

먼저 신북방정책의 시·종점이라는 지리적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 원산과 나진을 경유하는 부산발 유럽행 열차 운행을 추진한다.

부산신항이 물류중심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철도·항만 연계망을 조속히 구축하고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남북한·중국·러시아 복합 물류루트를 활성화한다.

해양·항만·수산 등 부산이 강점을 지닌 주력산업과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마이스(MICE)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한다.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나진항 개발을 추진하고 근해어선의 북한해역 입어와 수산물 교역·가공 산업 교류, 북한 노후어선 및 어로장비 현대화사업, 중소형 조선업 북한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안전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도시관리 기술과 전시·컨벤션 운영관리 시스템을 교류하고 북한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대북 경제제재 해제 이전 남·북 상호간 신뢰 회복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문화 분야 교류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북한 원산시와 해수욕장 간(부산 해운대~원산 명사십리, 부산 광안리~원산 송도원해수욕장) 자매결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바다미술제 교류와 교사·학생 간 해양협력 등을 매개로 한 '우리바다 교류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유라시아 물류루트 탐사단인 '유라시아 청년대장정'을 내년 북한을 경유해 진행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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