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스타트업이 된 정부, 에스토니아를 만나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9 10:38

수정 2018.09.19 10:38

디캠프 로고
디캠프 로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오는 10월 8일 에스토니아 스타트업 정부정책기구와 협업하여 '스타트업 국가 에스토니아 : Startup Nation, Estonia'를 주제로 디톡스(D.TALKS)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디톡스에서는 국가가 먼저 스타트업이 된 에스토니아를 집중 조명한다. 에스토니아 △오트 베터(Ott Vatter) 이레지던시(e-Residency) 담당 사무관, △조엘 버크(Joel Burke) 이레지던시(e-Residency) 비즈니스 총괄, △레오나르도 오테가(Leonardo Ortega) 프로젝트 매니저가 세미나에 참여해 세계 최초 전자영주권인 이레지던시(e-Residency)와 에스토니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워크인에스토니아(WorkinEstonia) 제도를 소개하고, 에스토니아만의 선제적인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성공사례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레지던시(e-Residency)제도는 세계 최초의 전자영주권으로 현재 155개국에서 4만명 이상, 6천 6백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등록을 마쳐 사실상 국경 없는 디지털 사회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한 현지에서 통용 가능한 계좌까지 온라인으로 개설할 수 있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추진에 용이함을 더했다. 2020년까지 100% 디지털화를 목표로 각종 제도에 혁신에 혁신을 더한 결과 2006년 569만유로에서 2017년 1억 343만유로의 벤처자금을 끌어들이며 성장세를 지속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은 사회적 권리(social right)’라는 에스토니아인의 태도에 기인한다. 에스토니아는 ‘온라인 솔루션'이라고 불리는 인터넷으로 일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프리덤 하우스에서 주관하는 인터넷 자유 지수 평가에서 늘 1, 2위를 놓치지 않는다.

디캠프 김홍일 센터장은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타깃 시장을 미리 확정하여 사업을 기획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국가는 분명 필요하다.
각 국의 정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다방면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디톡스 프로그램이 에스토니아 현지 전문가를 직접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