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제5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문화와 기술 융복합이 콘텐츠의 미래”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0 18:12

수정 2018.09.20 22:13

개막사·축사·환영사
e스포츠·웹툰 만든 저력 보유.. 한국만의 ICT 강점 결합땐 문화콘텐츠산업 업그레이드
한국의 넷플릭스 나올수있게 정부 규제완화 등 적극 지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우리가 온라인게임, e스포츠, 웹툰을 새롭게 만들어냈듯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경험과 지혜가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을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 참석한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축사에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 부원장은 "우리나라만큼 정보통신기술(ICT)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1990년대에 오프라인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지형을 넓혀놓았고, 더 나아가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문화도 만들어냈다. 종이로만 보던 만화도 온라인에서 웹툰이라는 형태로 새롭게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우리 콘텐츠산업은 연평균 매출액 5% 내외, 수출액 6.7% 내외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콘텐츠 분야를 가장 일하고 싶은 분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콘텐츠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세계적 플랫폼은 콘텐츠 시장의 구도를 바꾸고 있고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등 기술과 통신의 눈부신 발전은 앞으로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끝없이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불공정한 관행, 부족한 전문인력, 구시대적 규제 상존 등 국내 콘텐츠산업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노 차관은 "문체부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콘텐츠산업이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하고 인력 양성과 기반시설 확충, 문화와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육성, 콘텐츠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개막사에서 "지난 20여년간 문화콘텐츠산업은 격변의 연속이었다. 특히 기술 발전에 따른 플랫폼의 진화와 혁신은 문화콘텐츠산업 지형도를 크게 바꿔놓았다. 10여년 전 미국 최대 비디오 대여기업 '블록버스터'를 뒤쫓는 패스트 팔로어에 불과했던 넷플릭스가 지금은 전 세계 가입자 1억3000만명을 거느린 시가총액 1530억달러(약 165조원)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콘텐츠산업의 근간을 뒤흔든 플랫폼 사업자들은 더 있다. 웹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플랫폼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유튜브를 비롯해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중국의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그리고 국내의 카카오, 네이버, 아프리카TV, 옥수수, 티빙 같은 사업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포럼'의 올해 주제를 '플랫폼 혁신과 콘텐츠산업의 미래(New Platform, New Contents)'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조용철 차장 박지현 조윤주 박소현 권승현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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