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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문화콘텐츠 진화하려면 플랫폼 혁신과 발맞춰야"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0 18:30

수정 2018.09.20 22:11

美 마이클 스미스 교수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 강연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플랫폼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른 플랫폼의 진화와 혁신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생태계와 경쟁구도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DVD를 대여하는 작은 기업에 불과했던 넷플릭스는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제 1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공룡기업으로 전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과거 종이책을 통해 소비되던 만화는 카카오페이지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웹툰으로 진화했다.
과거 거대자본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던 방송콘텐츠는 웹과 모바일로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이제 개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가 됐다.

미디어 빅뱅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나라의 플랫폼 및 콘텐츠 산업은 얼마나 발전했으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 참석한 국내 콘텐츠 전문가들은 "진화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소비와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산업군을 형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피츠버그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라이브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마이클 스미스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콘텐츠가 무엇보다 여전히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과거 문화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의 민주화를 이끌어냈다"며 "이를 통해 콘텐츠 생산은 늘었지만 소비자들의 콘텐츠 집중력이 오히려 낮아지면서 독점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유통배급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경쟁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조용철 차장 박지현 조윤주 박소현 권승현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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