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설 땅 줄어든 내비업계 '활로 찾기' 매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0 18:30

수정 2018.09.20 18:30

모바일 네비시장 커지면서 기존 업체들 신사업 확대나서
팅크웨어, 차량 공기청정기.. 파인디지털, 트럭 네비 내놔
팅크웨어 컵홀더형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나비 블루 벤트 ACP-10'.
팅크웨어 컵홀더형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나비 블루 벤트 ACP-10'.


맵퍼스의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 트럭2'.
맵퍼스의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 트럭2'.


내비게이션업계가 새로운 '활로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T맵, 카카오, 네이버 등 통신사 및 포털기업이 내놓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시장을 넓혀가면서 기존 업체들의 '설 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특수 차량 등 특정한 차량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공기청정기 등을 내놓으며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내비게이션 업계에 다르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최근 '맞춤형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히 길을 안내하고 교통 체증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개별 상황을 길 안내에 접목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화물차, 트럭 전용 내비게이션이다.
파인디지털은 트럭 전용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몬스터 7 트럭'을 선보였다. 이 제품엔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의 국내 최초 대형차 전용 지도 '아틀란 트럭2'를 탑재했다.

'아틀란 트럭2'는 차량의 높이와 중량 등 상세 정보를 설정하면 통행이 불가능한 구간을 회피하는 안전 경로를 안내한다. 대형차 통행이 시간별로 제한되어 있는 구간을 회피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유조차, 고압가스 운반 탱크로리 등 위험물 적재 차량의 통행 제한 구간을 회피하는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트럭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휴게소, 서비스센터 위치 등을 알려준다.

팅크웨어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MXF 트럭'을 앞세우고 있다. '아이나비 MXF 트럭'은 기존 화물차 운전자의 니즈를 반영해 경로 안내에 대한 고도화를 이뤘다. 화물차종, 차량 높이, 적재중량, 공차, 만차 등 화물차 전용 환경설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또 차량상태를 고려한 주행 중 좁은 길 및 U턴 안내와 화물차 운전자에게 필요한 사전 정보를 지원한다.

차체가 큰 화물차에게 중요한 좌회전 우선, 오르막·내리막길, 비포장 도로, 과속방지턱 등 위험요소를 최소화한 운행경로를 안내하는 것. 주행 중 운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 테스트 결과를 반영한 운전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인터페이스 및 앞차출발알림(FVSA),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신호등변경알림(TLCA) 등 최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등을 지원해 운전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트럭이나 화물차의 경우 일반 차량에 비해 높이가 높고 덩치가 크다"면서 "차량 높이 제한 장애물이나 진입 가능 길목 안내 등 전용 내비게이션을 통한 길 안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라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다. 차량 실내공간 공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나비 블루 벤트(Blue Vent) ACP-10'을 선보인 것. 운전자의 편의를 확보하는 내비게이션의 특성에서 착안해 공기청정기로 제품 개발이 이어졌다.

'아이나비 블루 벤트 ACP-10'은 컵홀더 형으로 별도 거치대 없이 차량 내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제품 내 센서를 통한 차량 내부의 공기 오염도 실시간으로 측정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원형360도 전방위 공기청정 방식으로 차량 내 빠른 공기 순환이 가능하며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4중 필터가 적용됐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주요 이동수단인 차량 내부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차량 내부 공기를 정화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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