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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첫 제작된 카페리 ‘실버클라우드’호 취항

10월 17일부터 제주-완도 항로 투입…1만9700톤·정원 1200명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1호선…1일 2회 운항·2시간30분 소요 

국내 기술로 처음 제작된 카페리 ‘실버 클라우드'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완도 항로에 크루즈형 카페리인 ‘실버클라우드’호(1만9700톤)가 오는 10월 취항한다. ‘실버클라우드’호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설계된 첫 카페리다.

특히 1979년 4월 제주-완도 항로가 개설된 후, 처음으로 심야운항에 나설 계획이서 두 지역 관광객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항로 개설된 후 첫 심야운항…뱃길관광 활성화 기대
‘실버클라우드’호는 카페리 여객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연구사업으로 개발된 선형이 적용됐다.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6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개발에 참여한 가운데 손상 안정성, 침수 복원성, 안전 귀항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국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지난 5월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진 ‘실버클라우드’호는 실내 인테리어 작업을 마쳐 오는 10월17일 전남 완도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갖게 되며, 제주-완도 항로에 1일 2회 왕복 운항된다.

완도 출항시간은 오전 3시·오후 3시30분이고, 제주 출항시간은 오전 7시20분·오후 7시30분이다. 운항시간은 21~22노트로 2시30분이 소요된다.

‘실버클라우드’호는 1991년 건조된 한일카훼리1호(6327톤) 대체 선박이다. 길이 160m, 폭 24.8m로, 승객 1200명과 자동차 1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 2020년 제주-목포 항로에도 국산 대형 카페리 투입
‘실버클라우드’호에 이어 2020년 9월에는 제주-목포 항로에도 국내에서 만든 2만7000톤급 대형 카페리가 취항한다.

현대미포조선(대표 한영석)은 지난 17일 선령이 다 된 기존 ‘산타루치노’호 대체 선박으로 씨월드고속훼리㈜와 680억원 규모의 카페리 신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7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2020년 9월 인도 후 제주~목포 항로에 투입될 예정인 이 선박은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다.
최대 1300여명의 승객과 트레일러 125대, 승용차 100대를 동시에 싣고 최고 23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운항 선령기준을 30년에서 25년으로 강화함에 따라, 여객선사이은 여객선 안정성 확보와 함께 쾌속화·대형화에 적극 나서 뱃길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여객선 현대화 TF를 가동해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는 카페리 표준선형을 개발을 추진해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