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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남북경협 거점도시 조성 올인”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5 10:37

수정 2018.09.25 10:37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제공=포천시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제공=포천시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지역경제 버팀목인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원 방식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수출 노하우 관련 무료교육 진행, 해외 유력 경제단체 초청 설명회, 세계 도시와 업무협약 등 다양하다. 이런 움직임은 통일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와 지속가능한 상생경제도시 조성에 좌표를 두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5일 “포천시의 우수한 중소기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남북경협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에는 약 5700개의 기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나 대부분 10인 이하 영세한 중소기업이다. 때문에 기술력은 우수하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곤란을 겪는 업체가 적잖다.


포천시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해외시장개척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북미(LA.토론토), 일본(후쿠오카.오사카) 등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 바 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수출 상담은 물론 현지 소비자 성향을 살피고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각종 정보를 참가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수출용 외국어 홍보물 제작비를 지원해 해외 마케팅 활동과 기업의 수출 증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수출 노하우 관련 무료교육도 활발하다. 포천시는 수출 실적이 낮거나 수출에 처음 도전하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관련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KOTRA 수출첫걸음지원팀의 무역실무 강의와 수출 지원 컨설팅교육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오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2018 G-FAIR KOREA’에 포천시 홍보관을 설치.운영해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해외 유력 경제단체를 초청하고 또는 세계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수출 상담을 적극 주선하고 있다.

포천시는 9월14일 세계한인상공인대표단을 초청해 수출 상담 및 투자 유치 설명회도 개최했다. 한인상공인대표단은 미국-독일-호주-캐나다-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10개국 65개 기업 70여명의 기업 대표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포천시 방문에는 41개 기업 50여명의 기업 대표가 참여해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포천시는 관내 중소기업이 상담을 원하는 국가를 미리 신청 받아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인상공인대표단은 직접 중소기업 상품을 살펴보며 향후 수출을 전제로 한 상담이 진행돼 참여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인상공인대표단 내한은 포천시와 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포천상공회의소가 마련했으며, 이들 기관-단체는 국제화 시대의 동반자로서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포천 소재 기업의 수출 활로 개척에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올해 7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유라시아의 허브인 우즈베키스탄과 협약은 포천시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가산면 소재 참미당㈜, 이지산업은 페르가나주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과 수출 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포천시 관내 29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투자청과 협업해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121만달러(USD)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는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관내 우수한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뚫어주고 투자 유치 여건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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