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특화보험 진입 문턱 완화 IT·반려동물 보험 나온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6 16:30

수정 2018.09.26 20:43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 손보·부동산신탁 경쟁 저조 
부동산신탁 신규 4~5곳 거론 
특화보험 진입 문턱 완화 IT·반려동물 보험 나온다

손해보험과 부동산신탁업에 대한 시장 경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메기'로 다음달 채널·상품 특화보험사 인가와 차입형 토지신탁에 대한 신규인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화보험사 인가와 관련 정보기술(IT) 보안이나 반려동물 등에 특화된 온라인보험사 설립 허용이, 부동산신탁 신규인가 대상으로는 우리은행, 농협금융, 미래에셋금융그룹, 한국금융지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산업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부동산신탁업 및 보험업에 대한 경쟁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외부전문가 11명으로 구성한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통해 실시한 결과로, 평가 결과 일반 손해보험과 부동산신탁업이 경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산업은 일반 손해보험의 경우 HHI지수가 2001~2017년 종목별로 1200∼2000 수준이었다.
추가 고려 요인이 없어 '집중시장'으로 경쟁이 낮다는 평가다.

부동산신탁업도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으로 판단됐다. 2009년 이후 약 10년간 신규진입이 없던 분야로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HHI가 2478, 토지신탁 이외 신탁의 HHI는 1288, 관리형 토지신탁의 HHI가 1236으로 타 업권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손해보험과 차입형 토지신탁에 대한 신규진입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채널·상품 특화보험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가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IT 보안이나 반려동물 등에 특화된 온라인보험사 설립이 거론된다. 또 부동산신탁 신규인가를 추진하는 방안도 다음달 발표한다.
시장에선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을 비롯해 농협금융, 미래에셋금융그룹, 한국금융지주 등의 신규진입 가능성과 신한금융지주의 아시아부동산신탁 인수 타진이 거론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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