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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온 北풍산개 ‘송강’‘곰이’.. 김정은, 文대통령에게 한 쌍 선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30 17:16

수정 2018.10.01 01:11

靑 "검역 마치고 27일 인수".. 2000년에도 한 쌍 선물받아
청와대에 온 北풍산개 ‘송강’‘곰이’.. 김정은, 文대통령에게 한 쌍 선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왔다.

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9월18일~20일)개최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방북 첫 날인 지난 18일 평양 모란각 만찬 전에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리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율 368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송강이와 곰이는 향후 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마루.토리,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북측은 풍산개들이 남녘땅에서 적응하도록 3kg의 먹이도 함께 보내왔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한편, 북측은 김대중 대통령 때인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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