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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짧은 신도시 택지지구 오피스텔 주목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2 17:14

수정 2018.10.02 17:14

분양가상한제 적용 안돼 아파트보다 규제 덜한 편
4분기 전국서 9400실 분양.. 서울·경기·인천에 66% 집중
전매제한 짧은 신도시 택지지구 오피스텔 주목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아파트와 비교해 전매제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의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9·21대책을 통해 아파트 공급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 공급은 일러야 2021년부터나 가능한 만큼 신도시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 물량에 눈길이 갈 수 있어서다.

■공공택지 오피스텔, 아파트보다 전매제한 짧아

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지난 9·13 종합 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도권 공공택지(신도시택지지구)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은 최장 8년까지 늘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과열지구 외 지역 모두 포함으로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70% 미만으로 저렴할 경우 전매가 금지되는 것이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지난해 8·2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100실 이상 규모일 경우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나 가능했다. 하지만 후속 대책인 9·13에 따라 상대적으로 아파트에 비해 전매제한 규제를 덜 받게 됐다.
아파트의 경우 현재 투기과열지구 제외 지역도 해당되는 만큼 사실상 수도권에 있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모든 매물이 전매제한 대상인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1월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에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3개동 584실 규모다. 전용 53㎡, 84㎡로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이 단지 지하로 연결된다. 자이에스앤디는 10월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별내 자이엘라'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60㎡ 단일면적으로 296실 규모다. 같은 달 동양건설산업은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304실), 정우개발은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397실)을 분양한다.

■4분기 전국 오피스텔 9400실 분양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 9406호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1분기 1만8848실, 2분기 2만1775실, 3분기 1만3121실과 비교해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8·2 대책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줄인 탓으로 보고 있다. 분양 물량중 66% 이상이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다.

먼저 서울에는 트라움하우스가 오늘 10월 서울 광진구 자용동에 '더 라움' 357실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25층 전용 58~74㎡ 구성이다. 남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인피티니 풀, 북카페,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대명건설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한다. 고덕역(예정) 역세권 단지로 업무단지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입주해 있다.
이 밖에 SK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동에 '루윈시티 SK 리더스 뷰', 태영건설은 부산 부전동에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 등을 분양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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