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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박능후 장관 “기금운용위 전문성 높여 국민 노후자금 안정성 강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5 08:48

수정 2018.10.05 08:48

전문성 갖춘 위원들 상시 참여…논의 필요한 부분엔 위원들이 직접 안건 상정 
기금위 시작 전 민노총에서 국민 합의 없는 기금운용 개편은 반대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금위 시작 전 민노총에서 국민 합의 없는 기금운용 개편은 반대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 노후자금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오전 8시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국민연금 기금운용 체계개편 방안을 위한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 주요안건 중 하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운영 개선방안으로, 국민연금의 장기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박 장관은 “기금운용의 전문, 독립성 위한 체계 개편은 그간 각계 각층에서 꾸준히 제기됐다”며 “최근 기금운용의 고갈 우려 등이 발표 된 이후 국민연금 기금 장기 수익률 제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증가하는 기금을 원활히 운용하기 위해, 또 장기 운용 수익 내기 위해 독립적 투자 수립이 중요하다”며 “이에 정부는 그간 준비해온 기금운용위 개선방안 처음 공개했다.국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번 기금위 개편 방안의 주된 목적은 기금위가 실질적 최고 의사 기구로 역할을 다 하도록 전문성 갖춘 위원들이 상시 참여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금위 운용위원회 위원들의 자격 요건을 신설하는 한편, 위원들이 중요 안건에 대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각 운용관련 안건에 상시 참여토록 했다는 것이다.

이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내용은 위원들이 직접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각계각층 의견 수렴해서 관련 시행령을 마련 할 예정이다. 입법 예정 등 국민들 의견 반영해 종합하겠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기금위 운용 개선에서 국민연금 제도 개선과 추진해서 국민들의 노후 안정화 될수 있는 기금 되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 개편과 관련 노조 단체들은 국민 합의 없는 기금체계 개편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해 눈길을 모았다. 기금위 시작 전 노조 단체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한 것은 사실상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기금운용본부 CIO 유력 후보로 알려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대해서도 우려를 보였다.

민노총 산하 국민연금지부 최경진 노조위원장은 “국민들의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이 보유하는 주식은 잘 나가는 특정 종목만 따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우량한 종목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이같은 의사 결정은 각 실장급들 등 다양한 운용역의 소통 등 합의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주 전 대표처럼 너무 개성 강한 분이 과연 합의일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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