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포스트]

암호화폐 24시간 자동매매 거래소 ‘데이빗’ 10일 오픈

‘엘릭서’ 엔진으로 구축 처리속도 최대 17배 빨라
수수료 수익 투자자에 환원



유력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가 오는 10일 차세대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선보인다.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간 시장 쟁탈전과 정책당국의 규제 압박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데이빗은 '24시간 암호화폐 자동매매' 를 핵심무기로 내세웠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등도 넘어설 수 있는 데이빗의 기술적·기능적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되겠다는 게 체인파트너스의 핵심 목표다.

■암호화폐 거래량에 따라 토큰으로 보상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체인파트너스 데이빗 개발팀은 "10월10일 데이빗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사진)가 공언한 대로 데이빗은 '투자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여러 기능을 갖춘 상태'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본지 9월12일 보도 참조>

데이빗의 핵심 경쟁력은 △보상형 프로그램 운영 △24시간 자동매매 △자체개발한 암호화폐 지갑 등이다. 데이빗은 우선 투자자 거래대금에 따라 데이빗 거래소 토큰(DAY)을 주는 '데이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즉 암호화폐 거래소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 중 일부를 투자자에게 보상개념으로 공유하는 형태다.

■고점대비 5% 하락시 매도 등 자동 매매

또한 데이빗은 24시간 거래가 발생하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에 따라 지정가 및 시장가 주문을 비롯해 증권거래 수준의 조건형 주문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일례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600달러 미만일 때만 자동 매수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매매 기준가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할 때는 고점 대비 5% 가량 떨어진 시점 등 이용자가 각자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동 매도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표 대표는 "투자자가 설정한 주문 조건이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에서 돌아가다가 해당 조건이 맞아떨어진 즉시 거래 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데이빗 엔진인 '엘릭서(Elixir)'의 강점"이라며 "특히 동시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급등락 상황에서 서버 장애나 거래 지연 등은 투자자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엘릭서로 가장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릭서는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 '얼랭(Erlang)'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자바(Java) 기반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엘릭서 엔진을 갖춘 데이빗은 평균 처리 속도가 최대 17배 가량 빠르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업체 라인(LINE)과 왓츠앱(Whatsapp) 등도 평균 1억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하기 위해 엘릭서를 활용하고 있다. 데이빗 개발을 진두지휘한 체인파트너스 이재철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한국 엘릭서 밋업' 공동조직자로 유명하다.

■거래상대방까지 공개…투자자 보호 앞장

데이빗은 자체개발한 암호화폐 지갑솔루션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재 1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자체 지갑 기술을 갖춘 곳은 3~4곳에 불과하다. 표 대표는 "거래소에 맡겨진 돈(원화)은 은행이 실명제를 바탕으로 3자 수탁을 하지만 코인(암호화폐)이 털리는 것은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최소한 '비트코(Bitgo)' 같은 글로벌 지갑이라도 갖추고 있어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자 거래 상대방이 일반 투자자, 암호화폐 개발사나 거래소, 마켓 메이커 중 누구인지도 투명하게 표시해줄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동화 형태로 24시간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