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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한국당 의원 "20채 이상 보유 임대사업자 8691명"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7 17:23

수정 2018.10.07 17:23

"서울·경기에 절반"
9.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로 주택 임대사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집을 20채 이상 소유한 임대사업자가 전국적으로 8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에 20가구 이상을 소유한 임대사업자는 전체의 2.5%인 86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가 주택이 많은 것으로 분류되는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임대사업자에서 각각 2251명, 2062명이 집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였다. 20채 이상 집을 보유한 전국 임대사업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부산(1508명), 광주(414명), 충남(315명) 순이었다.


3채 이상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도 전체의 26.6%인 9만99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만44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만3688명, 부산이 7194명, 인천 3302명, 충남 3051명 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국토부의 오락가락하는 임대사업자 등록 정책으로 사업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임대사업자 등록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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