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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허브 꿈꾸는 원희룡,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회담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0 10:52

수정 2018.10.10 11:13

9일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대통령과 회동
블록체인·정보통신기술 교류 활성화 협의
블록체인 허브 꿈꾸는 원희룡,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회담

[제주=좌승훈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도시 구축에 나선 제주특별자치도와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국인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와 정보통신 기술을 통한 사회 혁신에 대해 뜻을 함께했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블록체인 선도국인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률라이드(Kersti Kaljulaid)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제주도와 에스토니아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적·사회적 환경이 유사함을 확인하며,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 개혁을 통해 에스토니아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혁신국가로 만들고 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에스토니아는 현재 행정의 90% 이상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경제 영역도 유니콘 스타트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는 등 성과가 크다”고 전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등장한 블록체인 기술도 정부의 적극적인 기술 도입 노력과 신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수용성이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제주혁신특구 조성을 위한 대통령 건의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극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새로운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번 회담이 제주도와 에스토니아 간의 정보교류와 인적 교류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블록체인 전략과 제주도의 디지털 정책의 상호 발전을 위해 실무진 차원의 다양한 논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피력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2014년 암호화폐를 공식 통화로 인정했다.
정부가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례로 꼽하는 에스토니아는 공공용도로 쓰이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민간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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