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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출국, 세계경제 주요 위험 정책공조 논의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0 16:50

수정 2018.10.10 16:50

김동연 부총리 출국, 세계경제 주요 위험 정책공조 논의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 국제통화기금(IMF)·월드뱅크(WB) 총재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정책 공조를 논의한다. 환율조작국 지정 등 외환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IMF/WB연차총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총회 참석을 위해 10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한다고 기재부가 이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1일~12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회의를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무역마찰 등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점검 및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방안 모색한다. 또 국제금융체제와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저소득국 부채 지속가능성·투명성 향상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민간자본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개발 로드맵’, 지난해 의장국인 독일 주도로 추진 중인 아프리카 협약의 추진상황 등을 점검한다.


기재부는 “올해 11월~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개최되는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라며 “다만 공동선언문은 작성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신흥국 금융 불안, 무역 마찰 등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대응을 위해서는 ‘증상’보다는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각 회원국이 성장 잠재력과 경제의 건전성을 높이고 국가간 협력과 경제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성장 추진도 촉구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13일 IMFC 회의에선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그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재평가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제안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선 오는 15일 전후로 발표할 것으로 예고된 미 재무부의 하반기 환율보고서에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포함되지 않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는 세계경제 동향 및 위험요인을 논의하고 우리나라 신탁기금인 한-IMF 기술협력기금(KSA) 연장 서명을 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S&P), 피치(Fitch) 등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면담을 갖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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