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싹쓸이' 고급 백화점서 240억원 쇼핑한 사모님

명품 브랜드 부쉐론 주얼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부쉐론 공식 인스타]

영국의 고급 백화점에서 10년간 무려 240억원을 지출한 여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매일 약 660만원 씩을 펑펑 쓴 셈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은 런던 해로드 백화점에서 10년동안 1600만파운드(약 240억원)을 쓴 아제르바이잔 국영 인터내셔널은행(IBA)의 전 행장 부인 자미라 하지예바(55)에 대해 보도했다.

하지예바의 정체가 공개된건 영국의 새로운 반부패법 때문이다. 이 법은 자금 출처를 증명하지 못하면 재산을 압류하도록 돼있다. 하지예바는 이 법의 첫 적용 대상이다.

언론 매체들은 대중이 그의 신원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걸었는데, 이날 영국 법원이 매체의 손을 들어줘 신원이 공개됐다.

공개 변론 과정에서 드러난 하지예바의 생활은 초호화 그 자체였다.

그는 명품 보석 브랜드 부쉐론 제품 3개를 구매하며 하루만에 15만파운드(약 2억5000만원)을 썼다. 까르띠에에서도 한번에 10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하지예바는 남편 은행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 35장과 백화점 카드 3장을 사용하며 각종 명품을 사들였다.


그러나 호화 생활은 남편이 2015년 퇴임하면서 끝이 났다. 남편은 은행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에 3900만달러(약 450억원) 환수 명령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영국 국립범죄청은 5만4000파운드(약 8100만원)에 불과한 남편 연봉으로 부부가 이 같은 호화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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