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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인사팀 직원 점수 바꿔치기로 보너스 80만원 꿀꺽..'면직'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3:22

수정 2018.10.15 13:30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8.10.10 kjhpress@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8.10.10 kjhpress@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공공기관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인사평가 점수를 높여 성과급을 부정수급하다 적발돼 면직처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재단 인사담당자 A씨는 지난해 8월 진행한 전년도 인사평가에서 본인의 점수를 원래보다 3점 높은 87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A씨의 인사평가등급은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 같은 해 80만 1483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다른 직원들의 점수를 낮추면서 정규직 직원 21명의 점수가 변경됐고, 이 중 4명은 평가 등급 자체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 A씨를 면직하고 피해를 본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재산정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의원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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