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트럼프 "대북제재 해제? 준비하고 있지 않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3:46

수정 2018.10.15 13: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의 해제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1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보다 진전된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대북제재의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시작한 배경도 강력한 대북제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역시 기존 미국이 견지하던 입장은 연장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고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발언했다.

시사프로그램 사회자는 김 위원장이 이복형이자 경쟁자였던 김정남을 살해한 사건과 북한의 인권유린을 예로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사랑한다'는 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비유적 표현이었고, 나는 아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있었던 끔직한 위협들을 보라"면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더 이상 없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에 있어 '지금까지는' 훌륭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까지도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1만2000km 이상의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을 실험 발사하며 미국을 자극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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