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원 인터뷰]강원도의회, 이종주 교육위원장을 만나다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6 08:06

수정 2018.10.16 08:06



“내년도 강원교육예산 3조원시대 돌입에 대비하겠다.”
1개면 1개교 유지로 페교 문제 해결.
다문화 가정의 베트남어 등 언어민을 방과 후 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연구.
2학년자유학기제 연계추진 보다는 수준별수업이 우선.
【춘천=서정욱 기자】파이낸셜뉴스는 내년도 강원도교육청 예산 3조 원 시대 첫 진입을 앞두고, ‘강원교육의 창’ 역할을 수행할 강원도의회 이종주 교육위원장을 만나 강원도교육의 당면 과제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들었다.

다음은 강원도의회 이종주 교육위원장의 일문일답.

15일 본지 서정욱 부국장과 인터뷰하는 강원도의회 이종주 교육위원장(사진 오른쪽).
15일 본지 서정욱 부국장과 인터뷰하는 강원도의회 이종주 교육위원장(사진 오른쪽).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중학교 2학년 1학기 자유학기제 추진은.

▶강원도교육청이 제출한 2학년 1학기 자유학기제 연계추진 예산은 삭감했다.

이는 1학년 자유학기제에 이은 2학년 자유학기제는 현재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강원도에는 미래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미래인재를 위한 교육에 평준화교육이 갖는 교육현장의 한계도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학년 1학기까지 자유학기제 연계 추진은 논의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보다는 학교 수준별 수업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강원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도 절실하다.
지자체와의 교육공조는.

▶현재 횡성군과 화천군이 지자체 예산으로 학생을 선발해 서울에서 우수강사를 초청해, 방과 후 교육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이 같은 방안도 농촌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데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교육위원회는 강원도교육청에 대해 어떤 역할을 추진 중인가.

▶도교육청은 강원도 교육전반에 대한 정책을 추진시, 반드시 도교육위에 사전설명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그래서 도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내년은 강원도교육청 예산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는 해이다. 약 3조3000억원의 도교육에산이 집행되는 만큼 도내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

또한, 현재 도교육청은 부채 1600억 원을 상환한 것으로 아는데, 부채비율을 더 낮추도록 하겠다.


-현재 강원도교육이 진정한 교육으로 가려면.

▶강원교육 정책이 너무 학부모와 일선교사 눈치를 보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학생을 위한 진실된 교육정책이라면 선생님들이 의지를 갖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즐겁게 가고 싶은 학교가 되고, 선생님들이 신이나게 가르치고, 학부모가 믿는 학교가 된다.


-강원인구가 급감하면서 학생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올해도 도내 4개교가 폐교된다. 저출산과 좀 더 교육 환경이 좋은 수도권 등으로의 인구 이동 등으로 인한 감소는 도내학생 인구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폐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1개면에 1개교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강원도의 다문화 교육 정책 방향은.

▶지금 우리 사회는 다문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다문화 가족에는 베트남어와 영어를 잘하는 원어민들이 있다.
이 들을 원어민 교사로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에 활용하여 그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는 베트남어 등 제2 외국어를 수업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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