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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역대최대규모 채용, 펀드 발행... 일자리 창출 앞장서는 공기업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31 11:06

수정 2018.10.31 11:06

지난 16일 진주혁신도시 소재 LH 본사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에 참석한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왼쪽 여섯번째), 손현상 IBK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진주혁신도시 소재 LH 본사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에 참석한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왼쪽 여섯번째), 손현상 IBK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채용을 늘리고,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최근에는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저금리 운영자금을 지원해 고용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상생펀드도 일자리 창출의 새 방안으로 꼽힌다.

■블라인드, 사회형평적 채용 대세
10월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 하반기 2004년 공단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8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보다도 2배 증가한 규모다. 공단은 신규 사업 발굴·안전업무 인소싱(Insourcing)과 임금피크 전환에 따른 청년채용 인원 등을 모두 고려해 채용 규모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소싱은 아웃소싱의 반대개념으로, 내주·내부조달을 의미한다.

철도시설공단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대상으로 취업문을 개방하기 위해 전체 채용 인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38명을 사회형평적 인재로 채용한다. 이들은 '사회형평 별도전형'을 통해 채용절차가 진행되며, 세부분야별 채용인원은 장애인 17명·취업지원대상자 8명·시간선택제 8명·고졸자 5명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블라인드 채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철도시설공단은 채용 전 과정에 감사인력을 배치하고 면접위원 과반수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하는 등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감정원도 올해 신입직원 공채 전형을 블라인드로 진행했다. 입사지원서에 사진,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나이 등의 기재란을 삭제하고 외부면접위원 50% 참여를 통해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완전히 차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청년 94.9% 대구·경북 지역인재 28.2%(11명)를 채용하고 국가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15.3%(6명) 선발하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에 동참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시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연령, 학력, 전공 제한없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더욱 강화해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했다.

■LH, 일자리 창출펀드 200억원 발행
채용 규모의 한계가 있는 직접 고용 대신 중소기업에 자금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방안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6일 IBK기업은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 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부터 LH와 IBK기업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700여개 중소기업에게 저리의 운영자금을 지원중이다. 중소기업들의 호응도가 높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의 신규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협력대출은 경상남도 소재 중소기업과 LH 협력기업 중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우선 지원대상이다.
선정기업은 저리의 운영자금과 세무, 노무, 경영, 지식재산 등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제공 받는다.

일자리 창출 협력펀드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남지역 중소기업은 가까운 IBK 기업은행 지점으로, LH 협력기업은 LH 동반성장처로 각각 문의하면 된다.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은 "LH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토탈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돼 중소기업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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