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법조인] "가족 일처럼 의뢰인 사건 정성다해"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6:46

수정 2018.10.17 16:46

권오성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22년간 검찰 경험 적극 활용.. 봉사·강연 통해 재능기부도
[화제의 법조인] "가족 일처럼 의뢰인 사건 정성다해"

"내 가족이 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의뢰인 입장에서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합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출신인 권오성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56.사법연수원 22기.사진)는 17일 의뢰인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방법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 시절 후배들에게 "간단한 사건이라도 당사자들에게는 중요한 사건이니 정성을 다해 제대로 처리하라"고 강조했고 이같은 지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권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서울북부지검 형사6부(특수) 부장검사.서울서부지검 특수전담 검사 등을 거치며 기업자금 횡령 등 기업범죄.공직비리.조세포탈.불공정거래.금융비리를 직접 수사하거나 지휘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특히 인천지검 특수부 시절 정치.경제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경기은행 퇴출 비리와 중하위직 공직 비리.세무 비리 등 주요 사건의 주임 검사로 성과를 냈다. 이밖에 건설 회사가 은행을 상대로 한 거액의 대출사기 사건.지상파 방송사 드라마센터 건립 관련 비리 사건.학교법인 학원 채용비리 사건과 대형물류 운송업체 횡령 사건 등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화우에서 개업한 권 변호사는 22년간 검찰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검찰팀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권 변호사는 "변호사에게는 수많은 사건 중 하나지만 의뢰인에게는 운명이 달린 사건일 수도 있다"며 "처음 사건을 접한 의뢰인은 변호사 이외 의지할 곳이 없어 의뢰인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그는 인천 한 병원과 약품 도매상 간에 이뤄진 리베이트 사건을 맡아 무혐의 처분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리베이트 해당성 등에 대해 치열하게 다툰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외에 크고 중요한 사건들을 맡아 신속히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업무 외 봉사 및 강연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준비하거나 나서고 있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면서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관련 공부를 꾸준히 했고, 여러 곳에서 저의 노력을 알아줘서 '광개토대왕비와 일본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여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변호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두 번째 법조인 인생으로 화우에서 이웃에 정성을 다하는 부드러운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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