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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초대챔프 저스틴 토머스 "우승 목표… 방어전 부담 없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7:24

수정 2018.10.17 17:24

PGA투어 더CJ컵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포토콜에서 셀카를 찍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임성재(왼쪽)와 저스틴 토머스. 두 선수는 브룩스 켑카와 함께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PGA투어 더CJ컵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포토콜에서 셀카를 찍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임성재(왼쪽)와 저스틴 토머스. 두 선수는 브룩스 켑카와 함께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 서귀포(제주도)=정대균 기자】"많은 한국 팬들이 임성재를 응원할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달러) 초대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된 '루키' 임성재(20·CJ대한통운)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대회장인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머스는 "지난해에는 배상문과 한 조였는데 1, 2라운드에서 많은 갤러리와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올해는 임성재와 한 조로 나서는데 즐거운 플레이가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많은 갤러리가 나와 브룩스 켑카가 아닌 임성재를 응원할 것 같다"며 웃었다.
토머스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브룩스 켑카(미국), 임성재와 1, 2라운드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그는 임성재에 대해 "웹닷컴투어 상금왕으로 1부 투어에 온 것을 안다. 오는 길에 잠깐 마주쳤는데 실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잘 알지는 못한다. 일관된 플레이와 탄탄한 샷을 구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토머스는 SNS를 통해 '1, 2라운드에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2016-2017시즌 5승을 거두며 페덱스컵까지 차지한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이 대회서 원년 챔프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거둬 한때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지난 시즌의 경우 그전보다 일관성 있게 꾸준한 골프를 치는 데 집중했다. 목표는 '매년 발전하는 골프를 하자'는 것이었는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이번 대회가 2018-2019시즌 두번째 출전이다. PGA투어 '아시안 스윙' 첫번째 대회로 치러진 지난주 말레이시아 CIMB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아 무리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대회 성적은 우승 만큼이나 좋은 결과였다. 그 여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머스는 한국 골프팬들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는데,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팬들이 날 응원해줬다"며 "가슴 벅찼고, 고맙게 생각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어느 대회나 우승, 그리고 최고로 플레이하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다소 쿨한 반응을 보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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