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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과학원, 막스플랑크 메달 수상자 '무카노프 석학교수' 임명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8 16:52

수정 2018.10.18 16:52

비아체슬라프 무카노프 교수
비아체슬라프 무카노프 교수
고등과학원은 세계적인 석학 비아체슬라프 무카노프(Viatcheslav Mukhanov) 교수를 물리학부 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카노프 교수는 현재 뮌헨대학교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정기적으로 고등과학원을 방문해 학회, 세미나,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국내 연구진들과 활발하게 연구 교류할 예정이다.

무카노프 교수는 2015년 막스플랑크 메달 수상자로 우주론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막스플랑크 메달은 매년 독일물리학회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물리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 중 하나다. 막스플랑크와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등이 막스플랑크 메달을 수상했다.
무카노프 교수의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우주의 비등방성을 우주 초기의 양자역학적인 요동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제창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이론의 예측이 우주배경복사에서 관측된 온도요동과 일치한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무카노프 교수의 이론이 검증됐다.

무카노프 석학교수의 신규 임명으로 고등과학원 석학교수는 총 4인이 되었다. 기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로는 1996년 필즈상 수상자인 젤마노프 에핌 교수, 2016년 노벨상 수상자인 존 코스털리츠 교수, 2016년 알버트 아인슈타인 메달 수상자인 스미르노프 알렉세이 교수가 있다.

무카노프 교수는 석학교수 임용 전에도 고등과학원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17년에는 고등과학원에서 '양자 우주(The Quantum Universe)'라는 제목의 석학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무카노프 교수는 최근 우주론의 발전을 주제로 우주배경복사의 요동과 은하의 양자적 기원에 대한 이론적 예측 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고등과학원 이용희 원장은 "무카노프 교수가 고등과학원의 일원이 됨으로써 우주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연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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