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0 07:09

수정 2018.10.20 07:27

가을이 깊어가는 경남 밀양 도래재.

코흘리개 시절 자주 불렀던 노래,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이라는 구절이 절로 나오는 그런 산길.

느릿느릿 고갯길을 거닐며 남녘땅 깊은 산속에도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던 나그네 앞에 염소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왔네요.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온 가족이 나란히 줄서서 차도를 건너갑니다.
아기 염소는 맨 뒤에서 어른들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네요.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먼저 도착한 염소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가을 산을 즐기는듯 하네요.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아빠 염소는 늠름해 보이는 뿔을 자랑스럽게 내밀며 나그네를 쳐다봅니다.

"염소 가족 소풍온 것 처음 봤니?"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요.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가을 나들이를 마친 듯 우두머리 아빠 염소는 가족을 이끌고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뒤를 따르는 아기 염소들이 아직도 풀을 뜯으며 말하는 듯 하네요.

"아빠 조금만 더 놀다가면 안돼?"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네모이야기]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

깊어가는 가을, 염소 가족의 가을나들이는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얘들아 차 조심 하려무나.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