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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열흘쯤 후 북미고위급회담..2차정상회담 논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0 07:58

수정 2018.10.20 07:58

미 고위관리 "북미 정상회담 내년 1월 이후 열릴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북미 고위급회담이 앞으로 열흘 후 열리며, 북미정상회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열흘 전후로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이며, 이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의소리(VOA)방송과 만나 "이번 회담에 폼페이오 장관 자신과 북측 인사가 회담에 나서며, 북미정상회담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미 양 정상이 만났을 때 비핵화를 향한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나라 정상 모두에 적합한 날짜와 시간, 장소를 찾고 있다"며 "자신이 2주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당시에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한 약속들을 지키고 있다"며 "미국도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주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결심한 상태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 포기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북한은 안보의 핵심요소로 핵 무기와 이를 보유하는 것에 의존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내린 전환과 전략적 결정과 더불어 국가의 번영을 위해 더 이상 핵 무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미국에 말한다는 건 북한 지도자로선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며 "김 위원장의 결정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북한이 이를 실행하는 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미국 관리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이후가 될 것이란 언급도 했다.

이처럼 북미정상회담은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점쳐졌지만 2차일정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만한 장소 3~4곳을 찾고 있다고 했으며, 아직 미국은 아닐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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