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주가 떨어지는데 보고만 계시나요? 투자펀드 관리받고 노후자금 지키세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1 17:12

수정 2018.10.21 17:43

하락장에선 변액보험 수익률도 떨어진다? 모르는 말씀!
펀드변경·추천·분산투자 등 보험사, 맞춤형 관리·상담
"변액보험은 오래 묵혀야" 전문가들 장기가입 조언
주가 떨어지는데 보고만 계시나요? 투자펀드 관리받고 노후자금 지키세요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했던 사람들이 요즘 울상이다. 저금리 시대 장기 안정적 노후자금 마련의 수단으로 떠올라 변액보험에 가입했는데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주식형펀드처럼 고객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하는 변액보험 상품은 고객이 어떤 펀드를 선택하고 운영하는지에 따라 나중에 받을 보험금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는 시장상황에 맞게 펀드를 변경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때문에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들도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 상품 가입자들이 펀드를 관리할 때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펀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변액보험 관리를 위해 변액펀드 전담팀을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아십니까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 변액보험 수익률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자사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의 불편 해소와 펀드 관리를 위해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를 최근 도입했다.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로 고객들이 금융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로 변액보험 고객들이 분산투자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수익률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펀드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바뀌므로 시장 변화 및 펀드 변경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며 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변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운영중인 이유를 설명했다.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를 시행중인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경우 변액보험 펀드 리서치와 서비스를 강화한 '변액펀드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사 변액보험 가입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보험사의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은 '변액펀드 상담센터'를 통해 일반적인 변액펀드 현황과 투자 관련 정보 습득은 물론, 시장 상황을 반영한 펀드변경, 자산배분 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변액보험 판매자격을 소지한 전문 상담인력인 펀드주치의를 통해 제공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ABL생명은 변액보험 계약 및 펀드 관리를 위한 'ABL V+'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변액보험 펀드 중 기간별 혹은 투자유형별로 상위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해당상품 가입 고객 중 펀드 수익률 상위 10%의 고객들이 많이 선택한 펀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사 변액보험 가입한 고객을 위해 'ABL 펀닥터(Fun-d-octor)'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외부 투자전문기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기반으로 고객이 가입한 변액보험 상품에 탑재된 펀드 중에서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변액보험 상품 장기가입 필수인 까닭은

보험사들이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등을 도입하거나 운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변액보험 상품은 장기적으로 가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신중한 가입을 권했다.

변액보험 상품은 펀드와 보장기능이 결합된 상품으로 소비자는 자산운용 성과에 따라 고수익 추구도 가능하지만 초기에 사업비를 많이 �遮� 구조여서 장기투자가 적합하다. 예를 들어 매월 10만원씩 변액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해도 이 10만원이 모두 펀드에 투자되는 구조가 아니다.

변액보험 상품의 구조가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 낸 보험료의 일부로 펀드를 조성하고 그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수익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는 단기가 아닌 장기 투자를 권유하는 이유다.

변액보험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가입자 사망시 또는 연금개시시점에 최소한 납입원금을 보장하는 형태다.
다만 보험기간 만기 이전에 해지할 경우에는 해지환급금이 납입원금에 미달할 수 있다.

때문에 변액보험 상품을 통해 가입자가 원하는 수익률을 얻으려면 자신이 가입한 변액보험 상품에 포함돼 있는 펀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펀드 수익률 확인서비스 등을 꾸준히 확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서우석 이사는 "변액보험은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따라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