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올 국제선 39개 신규 취항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유럽,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공략
내년 신규LCC 시장진입에 하늘길 경쟁 더 치열해질 듯


국적 항공사들이 올해도 새로운 하늘길을 활발하게 열었다. 6개 국적 항공사들은 연말 기준으로 40개에 육박하는 국제선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수익은 물론 승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내년에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여객수와 함께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예고돼 있어 취항노선 확대 등 하늘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개 국적 항공사들은 연말 기준으로 올해에만 총 39개의 국제선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신규 취항을 완료하는 국제선 수를 살펴보면 △대한항공 2개(화물 노선 포함) △아시아나항공 3개 △제주항공 13개 △진에어 1개 △티웨이항공 5개 △에어부산 3개 △이스타항공 8개 △에어서울 4개 등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 강화 전략에 따라 유럽을 잇는 신규 노선을 개척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인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이다. 취항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나타내며 인기노선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에만 2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하면서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인천~베네치아와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각각 지난 5월과 8월에 취항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국가의 노선을 늘리면서 항공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섰다.

특히 제주항공은 올해 지역 공항 활성화 전략을 통해 지방발 해외 노선을 대폭 늘리면서 모두 13개의 국제선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국내 항공사 중 올해 가장 많은 국제선 신규 취항 기록을 갖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부산, 무안, 청주,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골고루 신규 노선을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으로는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뒤를 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노선과 함께 인천과 부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정기 노선을 취항했다. 티웨이항공도 지역 거점인 대구를 중심으로 러시아 노선과 일본 노선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두 항공사들은 도입이 예정된 신기종 항공기를 활용해 중거리 노선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도 지역 기반인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동남아, 러시아 노선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어서울은 일본 소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노선을 확대해 연말 기준으로 LCC 가운데 최다 일본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LCC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취항지를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진에어의 경우는 외국인 등기이사 등재 등으로 인한 정부의 규제 여파로 올해 1개 국제선 노선을 늘리는 데 그쳤다.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국제선 확대 전략으로 인해 항공기 수도 모두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6개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화물기 포함)는 연말까지 올해 총 25대가 늘어나게 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