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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 조선통신사 기록물 부산 온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1 17:38

수정 2018.10.21 17:38

한·일 자료 함께 전시는 처음.. 내달 25일까지 시립박물관
정덕도조선통신사상상관제3선도
정덕도조선통신사상상관제3선도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부산서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 시립박물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2018년 국제교류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통신사 기록물'을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에서 나눠 보관 중인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국내 기록물로는 1997년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해례본)'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후 15번째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이 에도막부 초청으로 12차례 일본에 파견한 통신사와 관련한 자료를 총칭한다.

이번 국제교류전에 전시하는 한국의 통신사 기록물은 부산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등 7개 소장처가 보관 중인 28건 43점이다.


일본의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도쿄국립박물관, 오사카역사박물관, 시모노세키역사박물관, 세이켄지, 아카마신궁, 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 야마구치현 문서관 등 7개 소장처에 보관하던 53건 72점이 선을 보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도교국립박물관 소장의 '조선국왕국서'와 '별폭', 다카츠키관음마을역사민속자료관에 있는 '아메노모리호슈 초상', 오사카역사박물관 소장의 '통신사국서선도선단도' 등이 있다.

한국 자료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조태억 초상'과 '사로승구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통신사행렬도', 부산박물관과 국립해양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통신사 수행화원과 역관 등의 그림, 글씨 등이 있다.


한국과 일본에 각각 나눠 보관 중인 조선통신사 기록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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