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칸젠, "중국 시장에 '트릭첵' 2000억원 이상 공급"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4 10:33

수정 2018.10.24 10:33

지난 20일 김진엽 칸젠 전무, 박태규 칸젠 대표, 샤오 준리안 시네윈 파마그룹 대표,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에릭 시네윈 파마그룹 사업개발이사(왼쪽부터)가 '트릭첵'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0일 김진엽 칸젠 전무, 박태규 칸젠 대표, 샤오 준리안 시네윈 파마그룹 대표,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에릭 시네윈 파마그룹 사업개발이사(왼쪽부터)가 '트릭첵'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 칸젠이 중국 임신진단키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칸젠은 지난 20일 중국 시네원 파마 그룹과 향후 10년 간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트릭첵'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칸젠 관계자는 "트릭첵은 3줄짜리 차세대 임신진단키트"라며 "프로테옴텍이 개발 및 생산하는 제품이다. 기존 임신진단키트의 결정적 결함인 판정 오류를 기술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먕했다.


칸젠에 따르면 트릭첵은 2017년 장영실상 수상, 2015년 보건복지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트리첵'과 대웅제약 '이노첵'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칸젠 관계자는 "기존 2줄짜리 임신진단키트의 주된 문제점인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임신으로 판정되는 위음성 오류"라며 "판정 오류로 인한 약물복용 , 과로, 과음, 흡연 등이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리첵은 기존의 2줄짜리 임신진단키트에 추가 검사선을 역발상으로 도입했다"면서 "3줄 라인으로 임신호르몬 농도의 단계에 따라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하게 만들어 위음성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네윈 파마그룹은 주요 임직원들이 화이자,GSK, 릴리 출신의 의사, 약사들이다.
중국 내 인허가와 기술전략마케팅에 강점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시네윈 파마그룹 샤오 준리안 대표는 "칸젠의 혁신적인 신제품인 3줄짜리 임신진단키트 트리첵을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소비자층이 젊기 때문에 스타 아이돌 연예인을 모델로 방송광고 매체나 SNS를 통하여 빠르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규 칸젠 대표는 "정부 인증제도와 특허로 중무장한 기술력 높은 제품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 이번 계약의 큰 의미"라며 "현재 미국 CVS 헬스케어, 카디널, 로슈등을 비롯한 20여개국 80여개 업체와 수출을 위해 협의 중에 있는 바 많은 계약이 성사되어 한국의 바이오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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