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SCM생명과학, 'CCM듀오파마'로부터 55억원 규모 투자 유치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5 17:22

수정 2018.10.25 17:22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와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 CCM 듀오파마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와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 CCM 듀오파마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 SCM생명과학은 'CCM듀오파마'로부터 5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CCM듀오파마는 말레이시아 최대 제약회사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9월 KB인베스트먼트, 요즈마그룹 등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38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CCM 듀오파마의 투자 협약으로 총 441억원(해외 기업 유치액 7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SCM생명과학의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CCM 듀오파마는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CCM의 자회사다. 일반의약품 제약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할랄제약 표준 인증을 받은 말레이시아 최대 제약 기업이다. 200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SCM생명과학이 보유한 줄기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CCM듀오파마의 투자 유치에 이은 교류를 통해 SCM생명과학의 글로벌 진출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CM 듀오파마의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 대표는 “CCM듀오파마는 신규시장 진입 전략에 부합하는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첨단 재생의료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SCM생명과학은 난치성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성체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에 대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10년 이상의 연구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만성 및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중증 급성 췌장염,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및 중증 간경변 등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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