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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발표면접은 하나의 메세지.. 전달해야 훨씬 설득력 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8 16:58

수정 2018.10.28 16:58

(54) 스토리라인·콘텐츠 중요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발표면접은 하나의 메세지.. 전달해야 훨씬 설득력 있어

많은 취준생들은 발표면접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낀다. 까다롭기도 하거니와 막상 준비하려면 막막하기 때문이다. 발표면접은 사전에 해당 기관에서 서류 단계에서 주제를 주고 제출하도록 하는 경우와 면접 당일 급작스럽게 주어지는 경우로 크게 구분된다.

발표면접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발표면접을 왜 하는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발표면접은 짧은 시간 안에 구직자의 논리력, 설득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제 해결, 순발력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 요소들은 조직에서 타인과 함께 업무를 수행할 때 중요한 핵심 역량요소다.


발표면접을 효과적으로 준비 하려면 첫째 스토리라인과 콘텐츠가 중요하다. 두 번째가 전달력이다. 발표면접은 일반적인 발표와 프리젠테이션과는 다르다. 면접이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크다. 따라서 광범위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할 수가 없다. 또한 발표면접은 발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곧이어 발표 내용에 따른 후속 질문을 통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면접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질문을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막상 구직자 자신이 사전에 서류과정에서 제출한 발표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발표를 듣고 구직자가 주장한 내용에 관해 질문을 해보면 막상 답변이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 명확한 개념을 모르고 발표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발표면접이 주어지면 다음과 같이 전략적으로 접근해 보라. 우선 주어진 주제에 맞추어 가능한 대안들을 찾는다. 다음으로는 설득력 있는 주장에 대한 내용을 가능하면 하나로 좁힌다. 뼈대인 스토리라인을 구성한다. 논리와 근거를 간단히 제시한다. 발표시간에 맞추어 분량을 수정 및 보완한다. 자신이 명확히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후속 질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면접관의 반박을 수용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님 말씀을 들으니 그 부분은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도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면접관이 강하게 반박하는 경우에는 공격적인 반박보다는 포용력 있게 수용하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질문에 대해 반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이 주장하려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발표 면접은 하나의 메시지(one message)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어 보인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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