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 3년새 31.6% 증가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31 08:29

수정 2018.10.31 08:29

국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금 잔액이 6월말 현재 814조원으로, 최근 3년새 30% 이상 급증했다. 금액상으로 200조원 가까이 늘었다.

10월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금융사 중 대출채권 용도를 분류 공시한 139개 사의 지난 6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총 813조5449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반 전인 2014년 말과 비교하면 31.6%(195조2887억원) 급증한 금액이며, 총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2%에서 45.0%로 1.8%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이 672조6754억원으로 82.7%를 차지하고, 보험 118조5393억원(14.6%), 저축은행 22조3302억원(2.7%)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 가계대출이 133조6627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108조247억원) △KEB하나은행(102조6759억원) △신한은행(101조7128억원) 등 나머지 4대 은행도 모두 100조원을 넘겼다.
2014년 말에 비해 가계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28조6453억원(36.1%) 증가했다.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34조8909억원) △삼성화재(12조8796억원) △한화생명(12조3665억원) △교보생명(11조143억원) △현대해상(6조2642억원) 순이고,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2조5632억원) △SBI저축은행(2조4707억원) △웰컴저축은행(1조1883억원) △JT친애저축은행(1조1149억원) △애큐온저축은행(1조418억원)이 상위였다.


한편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계대출이 각각 6조8060억원, 1조1307억원이었지만, 2014년 말과 비교가 불가능해 이번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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