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혜경궁 김씨’ 의혹에 또 불려나온 김혜경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2 17:08

수정 2018.11.02 17:08

비공개 출석 9일만에 취재진 질문에 답변 안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2일 경찰 재출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한 후 9일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으며, 비공개였던 첫 번째 조사와 달리 언론 등에 공개됐다.

김씨는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 하지 않았으며, 함께 온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갔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지난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계정이 이 지사 부인 김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김씨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됐다. 이어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계정의 주인으로 김씨가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김씨를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지만, 경찰은 이 사건이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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