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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 널뛰기장 대안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4 17:28

수정 2018.11.04 21:22

동양하이플러스채권형 펀드
최근 1년 수익률 3.53%.. 국내채권 비중 60% 이상
상황 따라 채권비중 조정.. 저위험·변동성 장세 적합
[이런 펀드 어때요?]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 널뛰기장 대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국내외 복합적인 이슈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는 채권 및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예적금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설정 이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투자신탁 펀드'(이하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가 변동성 장세에서 적합한 대안상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채권 투자로 안정성 추구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기준일 1일)은 3.53%다.

이 펀드의 모펀드에 해당하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증권모투자신탁(채권)'은 국채, 지방채, 특수채, 신용등급 BBB- 이상의 회사채 등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또 자산유동화증권, 신용등급 A3- 이상의 기업어음에도 40% 이내에서 투자한다. 자펀드에 해당하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펀드'(클래스A)의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채, 주택저당증권(MBS), 물가채 , 일반 회사채(하이트진로.파라다이스 등)의 비중을 각각 1~3% 수준으로 가져간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이정호 동양자산운용 펀드매니저(본부장)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채권에 투자함으로 변동성을 최대한 줄인 안정적 투자전략을 구사한다"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은 낮고, 은행 정기적금 대비 수익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양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36개월 적립식 정액 투자성과 분포는 5.73~17.5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은행 정기적금 수익률 분포(3.89~8.29%) 보다 높다. 이 매니저는 "우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면서도 국공채 및 통안채 등에 투자해 정기예금 및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수익률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실적 개선 업체나 저평가된 회사채를 발굴하여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이 펀드의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사용함으로 원금 손실의 위험도 낮다"며 "설정 이후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누적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채권 투자비중 조정으로 추가 수익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이 펀드는 주된 포지션을 1~2년 회사채에 운용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 조정과 국채포지션을 활용해 추가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향후 채권 투자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소비 및 투자 심리의 지표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 채권금리는 현 수준에서도 안정적인 횡보 국면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지표가 현재까지는 양호하지만 향후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 국내 채권금리는 하향 압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향후 운용계획은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함과 동시에 금리의 박스권 상단에서 채권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하는 질문에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의 위험등급은 총 6등급 가운데 6등급(매우 낮은 위험)에 속한다"며 "따라서 투자성향에 관계없이 위험 감내 수준이 낮은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매수수료가 없으므로 언제든 환매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단기 자금을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은행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 수익률보다 높게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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