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플랫폼에 AI 기술 접목한 '다이오스' 프로젝트 첫 선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5 14:42

수정 2018.11.05 14:42

다이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다이오스(DAIO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발표하고, 개발중인 플랫폼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했다.

'다이오스'는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를 기치로 내 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른바 '3세대'를 외치면 등장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대부분 네트워크 파워나 지분 등을 보유한 소수의 구성원들에게 부가 집중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이오스'는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인 PoC(Proof of Contribution)를 통해 블록체인 상에서 일어나는 부의 편중과 경제 시스템의 중앙화를 해결하고자 한다. PoC의 가장 큰 특징은 합의 엔진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에 AI 기술 접목한 '다이오스' 프로젝트 첫 선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백서에서 정해 놓은 채굴량의 변화와 블록 생성에 따른 정해진 보상을 지급하는 반면 '다이오스'는 AI가 학습을 통해 블록의 결정권과 부의 분배를 결정하게 된다.


다이브 황병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노동하고 기여한 내역은 다양하게 발생이 가능하며 그 양에 대한 부분은 단순히 지분이 많거나 컴퓨팅 파워를 많이 가졌다고 해서 결정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며 "다이오스는 AI를 통해 네트워크 내 활동 내역을 수집 학습하고, 도출된 모델을 통해 블록의 결정권과 부의 분배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오스' 플랫폼에서 참여자는 '다이오스 코인'을 구매해 다른 노드들로부터 컴퓨트, 데이터, 저장소 등의 다이오스 네트워크의 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의미있는 데이터를 '다이오스 코인'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다이오스'는 참여자들이 AI가 접목된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디앱) 개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 가운데 하나가 '포세이돈' 프로그램이다. '포세이돈'은 '다이오스' 참여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포세이돈' 사용자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손쉽게 디앱을 개발, 디버깅, 컴파일, 배포, 운영할 수 있다. '포세이돈'은 AI 개발을 지원하는 복잡한 디앱 개발의 문턱을 낮춰 일반인들도 다양한 기능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토니오김 다이브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생산의 수단을 바꾸는 핵심적인 근본 기술이며 현재 이 시간에도 기존의 수많은 정보화 시스템이 AI 기반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역시 앞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생태계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다이오스'가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오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다이브는 실리콘밸리의 AI 전문 개발사 MAHA의 주력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MAHA는 지난 2014년 유명 벤처투자자인 팀 드레이퍼에게서 시드 투자를 받은 회사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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