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핀테크에 올라타자" P2P, 핀테크플랫폼 입주 러시

P2P상품 접근성 높이고 핀테크社 유입인구 늘고 투자 편의성 향상 '윈윈'

P2P(개인간) 금융 업체들이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관련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핀테크 플랫폼에 올라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투자자 유입에도 효과가 있어 향후 핀테크업체 간 협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2P업체들이 잇따라 간편송금 서비스업체 '토스'와 제휴를 맺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해 P2P업계 1위 업체인 테라펀딩이 토스와 손잡고 토스 앱에 '부동산 소액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양사의 협업은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테라펀딩 측은 "9월 기준으로 투자금 중 토스를 통해 모집한 금액이 45%정도로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P2P 상품에 투자하려면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회원가입, 투자금 입금, 본인계좌 여부 확인 등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토스 앱에선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토스에 연동된 은행 계좌에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예치금을 충전해 투자할 상품을 고르면 된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투자자들의 문턱을 낮춰 좋은 결과를 내자 다른 P2P업체들도 토스 플랫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어니스트펀드, 투게더펀딩 서비스도 토스와 제휴를 시작했으며, 토스 측은 향후 파트너사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또 다른 핀테크업체 '핀크'도 최근 P2P업체들과 손을잡고 P2P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핀크는 P2P 투자 서비스를 위해 선두권 P2P 업체인 '8퍼센트', '투게더펀딩', '헬로펀딩'과 제휴를 맺었다. 핀크는 P2P투자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P2P 업체 월간 실적 공시 지표 △P2P 투자 후기 △P2P 투자 길잡이 콘텐츠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P2P 업체 월간 실적 공시 지표는 P2P 제휴사 소개와 함께 투자상품 선택시 고려해야 할 기업의 월간 주요 실적 지표를 매달 공시한다. 투자자는 이 정보를 확인해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간 협업을 통해 P2P업체는 기존의 인기있는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있고, 핀테크업체들도 플랫폼 안에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향후 이런 협력사례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