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생각해보면 문재앙보다 홍발정이 낫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0 11:03

수정 2018.11.10 11:03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나라의 재앙이라는 문재앙 보다는 홍발정이 그나마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역대 대통령을 낮춰 부르는 명칭들을 하나씩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 지도자를 조롱하는 별명이 널리 사용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각을 세웠
다.

그는 "이 땅에 문민정부 시대를 연 김영삼 대통령을 좌파들은 ‘뻥영삼’ 이라고 늘 조롱했다" "IMF 환란을 극복한 김대중 대통령을 우파들은 ‘X대중’ ‘핵대중’으로 폄하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한 이명박 대통령을 좌파들은 집권기간 내내 ‘쥐박이’라고 불렀다" "탄핵으로 파면된 박근혜 대통령을 좌파들은 터무니없이 머리가 비었다고 ‘닭근혜’ ‘발끈혜’로 늘 조롱하고 폄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과 자신을 조롱하는 별명을 함께 나열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와서는 본인은 이니라는 애칭으로 불러주기를 원하지만 우파들은 문재앙,문죄인으로 지금 부르고 있다"면서 "나를 두고는 좌파들은 내가 하지도 않은 46년전 하숙집에서 있었던 발정제 사건을 덮어 씌워 홍발정 이라고 조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렴 어떻습니까. 아니면 그만인 것을"이라고 하면서도 "서구사회처럼 자신들의 지도자를 존중하고 애칭으로 표현하지는 못할지언정 사감으로 폄하하고 조롱하는 것은 국격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는 것을 왜들 모르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곰곰 생각 해보면 나라의 재앙이라는 문재앙 보다는 홍발정이 그나마 낫지 않나"라면서 "문죄인 보다는 국민의 방자인 홍방자가 더 낫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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