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의료관광 3년연속 2만명 돌파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1 19:39

수정 2018.11.11 19:39

대구시가 지난달 8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홍보센터 개소 및 환자 상담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달 8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홍보센터 개소 및 환자 상담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는 대구의료관광이 해외홍보센터 및 제도적 시스템 구축·다양한 마케팅 등에 힘입어 3년 연속 2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 4월 '의료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 글로벌 수준의 선진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하고, 국내·외 인프라 구축 및 5개 대형병원과 중·소병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09년 2816명이던 해외환자 유치실적이 2015년 1만2988명, 2016년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2만1100명)을 돌파했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 2만1867명으로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역시 2만명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 구축

특히 시가 공 들여온 사업은 '대구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 구축이다. 현재 주요 타깃국가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캐나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필리핀, 몽골 등 8개 국가에 19개소의 홍보센터가 구축돼 있다. 홍보센터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의료관광의 교두보 역할을 전망이다.

시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눈여겨 볼 사업은 지역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3000여개 의료기관 중 47개 병·의원을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의무적으로 의료사고 책임보상 보험에 가입했고, 이와 별도로 시는 민간보험회사와 책임보험까지 가입하고 있다.

■마케팅 다변화 눈길

의료관광객 유치국가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일본의 경우 대구국제공항 2개 직항노선에 대한(삿포로 2월·오사카 5월) 현지 홍보마케팅을 진행했으며, 특히 일본인이 관심있는 한방 및 치과상품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사드 보복조치인 단체여행객 비자 접수와 전세기 운항 불허 등으로 관광 및 의료관광객이 급감했다. 최근 회복국면에 있으나, 단체비자는 여전히 제한이 있어 단체 모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의료시장의 고급화와 정부의 실버사업 육성에 따른 맞춤형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차별화 전략을 구사,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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