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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삭간몰 이미 파악完...통상적 수준"(종합)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4 11:01

수정 2018.11.14 11:01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이 '삭간몰' 등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수십 곳을 운용 중이라는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발표에 대해 "삭간몰 미사일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다른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스커드·노동 등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선 여야 정보위 위원들에게 자세히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아울러 북한 관련 사항에 대해 한미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CSIS는 '신고되지 않은 북한 :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삭간몰은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운용 중인 미사일기지로,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삭간몰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됐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해당 기지를 폐기하는 게 의무조항인 어떤 협정도 맺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데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으로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삭간몰은 '단거리 미사일용'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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