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특별기고

[특별기고] 중기유통센터, 혁신 이끌 전문 리더십 필요하다

안삼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4 17:07

수정 2018.11.14 17:07

[특별기고] 중기유통센터, 혁신 이끌 전문 리더십 필요하다

올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유통전문 공기업으로 출범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부실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중소기업 전용판매장의 절반 폐점 및 매출 격감, 행복한 백화점의 VIP카드 97% 임직원 및 유관기관 직원 사용, 행복한 백화점의 포인트 활용도 저조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최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대표이사가 사표를 냄에 따라 그 후임 선정 과정이 진행돼 현재 선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유통센터의 대표이사는 유통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한 관리형이거나 공공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점장형 대표가 번갈아 차지했다. 특히 전임 대표이사가 두 번 연이어 공공기관에서 내려와 2016년 선임 당시에도 관피아 논란과 중소기업 유통 전문성을 지닌 인사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다시 이러한 공공기관 인사의 적폐가 계속된다면 문재인정부의 공정한 사회이념이 크게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가 높다.


앞으로 선임될 대표이사는 공공성과 유통 전문성을 겸비해 지금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유능한 경영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것이 학계나 업계의 중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글로벌 경쟁시대, 그리고 대기업으로 기울어진 시장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유통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주도할 혁신적이면서도 융합적인 리더가 필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소기업유통센터 수장의 선임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정당하고 객관적인 선임을 통해 탁월한 유통 전문가가 발탁되기를 진정으로 기대하며, 그를 통해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우수한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발굴·육성되어 혁신성장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박주영 한국유통학회장 숭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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