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매년 1회 개최·원자력 관련 논의할 것
'우산기구'로 위에서 조율, 실제 협력은 기관별
UAE "韓과 원자력 사업, 더 많은 협력 기대"
'우산기구'로 위에서 조율, 실제 협력은 기관별
UAE "韓과 원자력 사업, 더 많은 협력 기대"
협의회는 향후 양국 원자력 에너지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바라카 원전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산업부 주도) ▲원자력과학/기술 R&D(과기부 주도) ▲핵안보 및 국제무대협력(외교부 주도) ▲원자력규제(원안위 주도) 실무작업팀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2009년 한국전력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사업의 점검, 원자력협력, 제3국 원전 공동진출 등 핵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수석대표는 우리측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UAE측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맡았고, 양국의 원자력 관련 부처와 기관의 국장급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협의회는 1년에 한 번 정도 열릴 것 같고, 사실 그동안 (UAE와) 협력은 지속돼 왔지만 공식적 협의체를 구성해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의 원자력 분야 협력과 관련된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협의한다"고 밝혔다.
마즈루이 장관은 UAE와 한국의 원자력 협력이 양국을 서로 가깝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한국의 협력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핵 에너지 이용은 UAE 뿐 아니라 지역(중동)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9년 12월 수주했고 UAE에 세워지는 최초의 원전이다. 우리 정부는 UAE에서 바라카 원전이 성공적으로 건설돼 가동을 시작한다면 우리 기업의 중동 각지의 원전 수주 사업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3월 취임 이후 중동국가로는 최초로 UAE를 방문,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